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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다음’을 준비하는 문화 정책에 대한 상상

현안과정책 352호

글/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조교수)

한류 정책에 진심인 나라?

지난 2020년 6월, 문화체육관광부에 한류지원협력과가 신설되었다. '한류'를 진흥하는 전담 조직이 중앙정부 부처의 '과'단위로 만들어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홈페이지의 업무소개를 보면 한류 관련 종합 계획의 수립 및 조정, 한류 확산을 위한 기반 확충 및 제도 정비, 한류 관련 산업 동반 성장 지원, 한류 지속 확산을 위한 쌍방향 문화교류 추진에 관한 사항 들이 주요 업무로 제시되어 있다.

이미 정부가 한류 지원을 계속 해온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의아하실 수도 있을 것이다. 한류는 꽤 오랜 기간 동안, 문화 정책, 특히 문화산업 정책의 중요한 근거로 활용되어 왔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거둔 'K-콘텐츠'의 성과는 국내 문화 산업 진흥을 위한 사업의 성과로 자주 인용되어 왔고,'한류 진흥'을 표방한 사업들도 이미 다수 존재했다. 그럼 지금 이 시점에서 한류 진흥의 전담 조직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먼저 오랫동안 문화산업-콘텐츠 정책에서 한류가 생각보다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정부가 그동안 문화산업 진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은 사실이지만, 진흥의 근거와 목표는 늘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꽤 오랜 기간동안 문화산업 진흥의 근거가 된 것은 '새로운 (경제적) 성장동력'에 대한 기대였다.

한류는 생각보다 잘 현실화되지 않은 경제적 성과를 담론적으로 보조하는 역할에 그칠 때가 많았다. 본격적인 한류 관련 사업은 2000년대 초의 '반한류 현상'에 대한 대응으로 '쌍방향 문화 교류'로 시작되었지만, 상대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한류란 단어는 2010년대의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표방한 한류문화진흥의 이름으로 다시 부상하기 시작했다. 이때의 한류 정책은 한마디로 "대중문화 한류는 진정한 한류가 아니다"라는 인식에 기초한 것이었다. 지금의 'K-콘텐츠'에 대한 찬사와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2020년대에 다시 한류가 정부 정책의 중심에 들어오게 된 것에는 여러 요인이 결합되어 있다. 정책 의제로서 한류의 가치는 이전보다 외교적 측면의 '소프트파워' 담론에 보다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콘텐츠 '수출'의 측면과 타 산업과의 연계적 측면 역시 강조되어 있다. 단적으로 말해 한류는 "추월의 시대"를 꿈꾸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위상에 대한 자부심과 기대를 압축적으로 담아내는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정책 의제로서 한류가 좌충우돌하며 자리자를 잡는 동안 '한류 현상'에 대한 이해와 합의가 어떻게 변화해왔느냐 하는 것이다. 꽤 오랫동안 많은 이들이 '진정한 한류'가 무엇인지 이야기해 왔지만, 그 세부 내용의 구성은 계속 달라져왔다. 한류 현상 자체의 실체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에서부터,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강변하는 소위 '국뽕'의 관점까지 여러 의견이 경쟁해 온 것이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의 한류는 과거의 한류에 대한 인식과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주목은 아시아의 경계를 뛰어넘고 있고, 디지털 미디어의 확산은 국경을 넘어선 문화 교류의 실천을 보다 활발하게 만들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 한류는 한국이란 개별 국가의 욕망을 넘어선, 보다 보편의 어떤 '현상'의 하나의 징후일지도 모른다. 지금 본격화되는 새로운 한류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기존의 한류 정책이 가졌던 여러 '관성적' 접근의 한계들을 의식하고, 지금 우리 앞에 와 있는 한류 '현상'의 심층적 의미에 주목해야 하는 것이다.

'선도국가' 시대, 문화 정책의 길 찾기

한류에 대한 이야기를 오래 한 것은, 한류가 우리의 문화 정책의 여러 의제들을 모아주는 메타-의제적 위치로 점차 부상하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문화정책에 여러 중요한 의제들이 있지만, 이들이 제도화되는 과정은 늘 시대적 욕망 혹은 필요와 연계된 거대 담론과 교섭하는 것이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문화정책을 식별하고 정당화하며 자원 배분을 조정하는 작업에서 '한류'와 같은 메타-의제를 어떻게 해석하고, 의미화하는지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국의 문화 정책은 시기에 따라 주요한 의제를 바탕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발전시켜왔다. 전통-순수 예술의 진흥, 문화 산업의 육성, 문화복지의 확대, 문화향유와 창작 기반의 구축, 지역-생활 문화의 진흥 등 계속해서 시대의 필요에 맞추어 정책의 영역을 발굴하는 작업이 이어졌다.

일단 의제가 정해지면, 이를 위한 정책의 구상에서 해외 선진국의 우수 사례를 찾는 일은 당연히 따라오는 과업이었다. 문제는 어느 순간, '선진' 사례를 찾는 일의 어려움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여전히 특정 이슈에 대해 먼저 고민하고 준비한 해외 사례는 존재하긴 하지만, 개별 주제를 넘어선 보다 큰 틀의 의제를 찾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한국이란 국가의 변화한 위상과 위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오랫동안 '개발도상'국의 위치에 있었던 한국은 다른 선진국의 발전의 경로를 따라가는 전략을 취했다. 다른 나라가 미리 보여준 방향을 향하는 길에 세부적인 방법론의 결정만이 주요한 의제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어느덧 더 이상 '따라 잡을' 나라가 많이 남지 않은 상황이 벌어졌다. 추격의 시대를 넘어 "추월의 시대"(김시우 외, 2020)를 맞이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제 '선도국가'라는 표현이 새로운 한국의 위상과 지향을 분명히 드러내주고 있다. 막연히 앞따라잡기

그럼, 선도국가 시대의 문화 정책의 방향은 어떠해야 할까. 막연히 앞서 있는 나라를 따라잡는 것은 이제 적절한 방향과 방법이 아니다. 기존의 정책 의제를 발굴하는 관행 중 하나가 다른 선진국의 경로와 문제의식을 찾아내는 것이었다면, 이제 그런 방식으론 우리의 새로운 지향을 찾기 어렵다. 오히려 우리가 당면한 현실의 문제를 스스로 직면하는 것에서 그 길을 찾아야 한다.

이런 점에서 '한류'는 지금 우리가 맞닥뜨린, 정교한 관심과 해석이 필요한 하나의 중요한 현상이다. 상투적으로 이야기 되는 경제적 가치와 국민적 자부심은 한류가 보여주는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의 일부분일 뿐이다. 한류에서 'K'가 담아낸 '국뽕'의 욕망을 덜어내고,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서의 한류의 시사점을 조금 진지하게 읽어내야 할 시점인 것이다.

 

한류가 보여주는 글로벌 문화 지형의 변동과 쟁점

이론적으로 볼 때, 한류는 전통적인 '문화제국주의론'을 정확히 반박하는 '역유통'의 대표적인 사례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것은 확장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이 가져올 '종속'의 우려를 단번에 불식시키는 강렬한 사례다. 아시아의 한류를 넘어서 전 세계, 특히 서구 국가에서의 한류에 더 큰 환호를 보내는 것은 이러한 '역전'에 대한 기대와 만족 때문일 것이다.

한편에선 오히려 한국이 새로운 권역적 '중심'의 위치에서 이러한 '일방향'의 문화 흐름을 만들어내며 새로운 권력으로 자리잡고자 하는 '욕망'을 드러낸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콘텐츠 수출 확대를 위한 적극적 노력은 '지속가능한 한류'가 '지속가능한 문화적 우위'를 점유하려는 시도로 인식되고, 때로는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쌍방향 교류'라는 방법론은 이러한 반발을 무마시키려는 시도이나, 정작 무엇이 '쌍방향'인지에 대한 고민을 불러일으킨다.

한류의 본질은 무엇일까?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이 글에서는 디지털 미디어가 만들어낸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 글로벌 팬덤의 자발적 참여와 공유, 전유가 만들어낸 디지털 문화현상(홍석경, 2013)이란 점에 주목한다. 시선을 우리가 아닌, 실제 한류를 향유하는 전 세계의 사람들로 돌려야 하는 것이다.

애초에 한국의 문화산업의 성장 과정도 글로벌 미디어를 통해 흡수한 다양한 문화적 자원들이 내부의 산업적 지형 변화 속에서 재구성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헐리우드 키드' 들이 극장을 전전하고 비디오를 수집하며 축적한 문화 자본이 '기생충'의 뿌리가 되었음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 주목을 받는 웹툰의 성취도, 그 이전에 청소년 유해 논쟁을 뚫고 나가며 만화를 소비하고 창작하던 이들의 기반 위에 한국의 디지털 문화가 결합된 결과였다.

'디지털 문화'로서 한류 현상을 바라볼 때, 한국의 대중문화가 '새로운 세대'의 공통의 '문화자본(habitus)'으로서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하는 전 세계의 MZ세대가 한국 콘텐츠를 재료 삼아, 자신들의 삶을 재조직하는 자원으로 삼는 '전유'(appropriation)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한국의 소프트파워'와 같은 소위 한류의 '성과'는 한국 대중문화의 전 세계적 소비가 만들어낸 부수적 결과일 뿐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문화적 전유가 일어나는 지금이 새로운 국제 질서와 새로운 지구적 정체성이 구성되는 변화의 시점이라는 점일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사례 중 하나는 바로 '신남방정책'이다. 신남방정책은 아세안과 인도 등 신남방국가들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현 정부의 핵심 외교정책 중 하나다. 중요한 건, 이러한 신남방정책이 어떤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느냐일 것이다. 여기엔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재편되는 아시아-태평양 정치-외교-안보 지형의 문제와, 신흥 시장으로서 신남방국가의 경제적 매력 등의 요소가 결합되어 있다.

한편으론 특히 아세안 국가들의 지정학적 가치가 부상하는 가운데, 새로운 교류의 기반이 될 '정체성'의 구축이 중요한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새로운 경제-문화 블록(bloc)으로 성장하는 아세안 국가들은 '아세안 정체성'의 구축이란 과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최근 공개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아세안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여기에 혼재된 문화 요소들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개별 국민국가를 넘어선 '연대'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서로를 묶어줄 공통의 기반을 찾아내는 과업은 만만치 않은 문제인 것이다.

한류 현상은 바로 이러한 '새로운 세계 질서의 구성'이라는 현실적 과업의 기저에 깔려 있는 문화적 실천이다. 본의아니게, 한류는 글로벌 관점에서의 '보편성'을 갖춘 문화자원으로서 국경을 넘어선 교류와 활동의 요소가 되고 있다. 아르준 아파두라이(1996)는 국민국가(nation)을 넘어선 유동적 정체성, 즉 에스노스케이프(ethnoscape)의 구성에서 미디어스케이프(mediascape)와의 관게를 탐구한 바 있다. 한류는 지금 바로 이러한 글로벌 미디어스케이프의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국가적 욕망인 'K'를 넘어선 보편의 가치로서의 한류의 역할과 위상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류의 '인기'의 핵심에는 한국이란 국민국가가 그동안의 '발전'의 도상에서 치열하게 획득한 '보편성'이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보편성은 글로벌 문화의 흐름 속에서 한국이란 지역(local)의 필터를 통과하며 발견된 것들이라고도 볼 수 있다.

우리는 한류를 통해 한국 고유의 'K'를 인정받길 기대하지만, 사람들은 K를 넘어선 보편의 성취에서 매력을 느끼며 자신의 문화적 자원의 일부로서 기꺼이 향유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K를 가득 품은 한류는 오히려 어떤 지점에선 글로벌 확산 속에서 다양한 충돌을 만들어낸다(이규탁, 2020). 한국이 아직 보편과의 '조율'을 마치지 못한 지점들은 글로벌 팬덤과의 만남 속에서 비판을 받고, 문제를 일으킨다. 이러한 '갈등'을 경유하며 다시 'K'는 동 시대의 어떠한 '보편'을 향해 다시 거친 표면을 깎아 나간다.

'K'없는 한류의 모습들의 징후도 뚜렸하다. 카자흐스탄의 Q-pop의 사례는 새로운 세대의 정체성 구성에서 K-Pop의 요소들이 어떻게 전유되고 차용되는지를 잘 보여준다(Danabayev Kakim, Park Jowon, 2020).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기업들은 한국이 만들어낸 '웹툰'이란 시스템에 해외의 현지 작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한류의 핵심요소들은 어느 순간, K를 떼어낸 보편의 방식으로서, 혹은 조금 더 보편성을 획득한 'K'로서 글로벌 대중문화 지형 속으로 녹아들고 있는 것이다.


'한류, 다음'에 대한 상상과 문화 정책의 방향

한류 현상의 정점으로 보이는 지금 시작된 한류 정책, 그리고 이와 연결된 문화 정책은 그럼 어디를 향해야 하는가. 선도국가를 논하는 '추월의 시대'의 한류 정책이 다시 국민국가적 과업으로 한정되는 것은 당대의 핵심 의제를 역행하는 방향에 가까울 것이다. 여전히 문화정책이 한국이란 국가의 경계 안에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새로운 '보편'에 대한 요구와 그럼에도 그 '보편'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는 '지역적' 문화활동의 기반에 대한 적극적 투입의 연결점을 찾아야 한다. 한류 현상이 보여주는 글로벌 문화 지형 속에서 한국의 위치를 의식하면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문제들을 찾아내야 한다.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의 문화 정책은 '한류 현상'이 던져주는 문제를 경유하지 않고는 새로운 길을 찾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국뽕'의 문제를 걷어내고 '한류'를 바라본다면, 일국적 관점을 넘어선 새로운 방향을 찾는 일종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지금 이야기 되는 '선도국가'의 상상이 글로벌 보편의 지향을 가진 '문화적 리더십' 없이 가능한가를 되물어야 할 때다.

코로나 판데믹 이후, 인종 차별과 문화적 충돌의 문제는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부상하고 있다. 美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시아계의 39%, 흑인의 38%가 코로나 이후 인종 차별적 행동 겪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애국주의적 성향의 누리꾼들의 충돌은 각 국의 미디어를 통해 증폭되며 갈등을 부추긴다.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는 자국중심주의의 흐름이 상호이해와 협력을 위한 신뢰의 기반을 깨드려 버릴지 모른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인류 보편의 평화와 발전을 이야기 하던 전통적-서구적 전략과 시도들의 유효성이 힘을 잃는 상황에서 우리는 새로운 소통의 공통의 기반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공동의 번영을 위한 새로운 공감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보편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문화적 기반이 필요하다. 한류는 이러한 새로운 문화 기반의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하나의 징후이며, 한국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정책으로 구체화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나라다.

백범 김구 선생은 ‘내가 원하는 나라’(1947)에서 ‘높은 문화의 힘’을 염원하며 “우리 자신을 행복 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라 한 바 있다. 그동안 '높은 문화의 힘'을 표방한 많은 정책들이 있었지만, 그것은 주로 이 문장의 전반부인 '자신의 행복'에 주목한 것이었다. 이제는 오히려 그 다음, '남에게 행복을 주는' 문화 정책을 시야에 넣어야 할 시점일지 모른다.

이러한 '문화의 힘'을 위한 정책은 수많은 예술인의 피와 땀이 정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공정한 생태계의 구성, 전 국민의 창의적 문화 활동의 확장과 같은 노력과 함께 할 때에 그 정당성을 인정받을 것임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한국이 진심으로 '선도 국가'의 꿈을 꾸고 있다면, 자국의 이익을 넘어서 전 세계가 다시 서로 소통하고 연결될 수 있도록 새로운 공감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고민하며, 이를 위한 건강한 문화 생태계와 문화 교류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나가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김시우 외(2020). 추월의 시대, 메디치미디어.

아르준 아파두라이(Arjun Appdurai)(1996/2004). 고삐풀린 현대성(Modernity at Large). 현실문화연구.

이규탁(2020). 갈등하는 케이, 팝, 북저널리즘.

홍석경. (2013). 세계화 과정 속 디지털 문화 현상으로서의 한류. 언론정보연구, 50(1), 157-192.

Danabayev Kakim, Park Jowon. (2020). Q-pop as a Phenomenon to Enhance New Nationalism in Post-Soviet Kazakhstan. 아시아리뷰, 9(2), 85-129.